산림청은 6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1982년 금강소나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후계목 육성을 위해 금강소나무숲을 산림유전자보호림(1610ha)으로 지정했다.
현재 3705ha로 확대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평균 수령(150년), 수고(25m), 경급(38cm)이 일반 산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목재의 형질 또한 빼어나 1680년 숙종 6년 황장봉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황장봉산(黃腸封山)은 황장목 목재가 분포하는 양질의 산림을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일반인에 의한 벌채와 입산을 금지한 산을 말한다.
이달 금강소나무숲에서는 푸른 나무와 싱그러운 풀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꼬리진달래, 세잎승무 등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과 대왕소나무, 500년 소나무 등의 보호수가 자라고 있어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오백년소나무길, 대왕소나무길, 화전민 옛길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 숲길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금강소나무숲길 탐방인원은 12만명, 지역소득은 1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방문객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산림청은 산림생태계의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안내는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는 직접 보부상이 돼 숲길을 거닐어 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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