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한·미 UFG연습 중단 방침…이르면 14일 발표"

입력 2018-06-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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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8월 예정된 UFG 연습 중단 방침을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국내는 물론 미 정계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는 어떤 연습과 훈련이 중단 대상이 포함될지 등 군에 전달할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구상을 자세한 지침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워게임'(war game)이라는 용어는 특정 군 용어가 아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훈련 중단을 원하는 것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UFG 연습은 키리졸브(KR)·독수리연습(FE) 등과 함께 매년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의 하나다. 매년 8월 하순 2주일 동안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한국 바깥에서 동원된 3000명을 포함해 총 1만7500명의 미군 병력이 동원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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