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임상파트너사 개발 간헐성파행증 치료제, 임상2상 효과 확인"

입력 2018-06-14 16:09  

차바이오텍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플루리스템사와 공동 개발중인 '태반유래 간헐성파행증 세포치료제'(이하 PLX-PAD)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혈관재생술의 치료 빈도를 낮추고 환자의 이동성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간헐성파행증은 동맥 내 콜레스테롤이 플라그(혈관손상)를 형성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말초동맥질환이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근육에 경련성 통증이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반복된다.

폴루리스템은 한국,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4개 국에 소재한 28개 임상기관에서 총 172명의 임상대상자를 대상으로 간헐성파행증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다. 차바이오텍은 이 중 국내 21명에 대한 임상을 담당했다.

기존의 간헐성파행증 치료법은 혈액순환개선제 등 약물복용과 혈관 확장술, 혈관 우회술 등 외과 수술 등이다. 기존 치료법은 혈류감소로 인해 손상된 혈관조직을 재생시킬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이 플루리스템사와 공동 개발 중인 치료제는 외과적 수술 없이 근육 내 주사 방법을 통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유도할 수 있는 재생 세포치료제로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많은 환자들에게 대안 치료방법으로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일한 차바이오텍 R&D개발실 실장은 "이번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플루리스템이 현재 임상 3상 중인 중증하지허혈의 치료제 확대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며 "차바이오텍은 간헐성파행증뿐 아니라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포함한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해 차바이오텍의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물질)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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