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찬 기자 ] 스포츠에서 약팀과 전력에서 압도적인 강팀이 맞붙는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언제나 흥미를 끈다. 종종 골리앗으로 평가받는 강팀이 부담감에 짓눌리고 ‘잃을 것 없는’ 약팀에 일격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6일 저녁(한국시간)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두 경기는 모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C조에선 유럽 강호 프랑스와 호주가 격돌하고, D조에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맞붙는다.
독일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3명의 프랑스선수단 몸값은 10억8000만유로(약 1조3660억원)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 중 1위다. 반면 호주팀은 5025만유로(약 63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메시라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메시의 시장가가 1억8000만유로(약 2276억원)라고 예측했다. 아르헨티나 팀 전체 가치도 6억9900만유로(약 8840억원)로 이번 월드컵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약 34만 명이 전부다. 팀 가치 순위 전체 24위(약 7600만유로)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크로아티아와 터키 등을 물리치고 예선 1위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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