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영업사원으로 주류업 첫 발
'소맥' 영업으로 오비맥주 1위 달성
"직원 장점 발휘케 하는 게 내 역할"
[ 이지훈/김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7일 오후 2시30분
‘소맥(소주+맥주)왕’ ‘술박사’ ‘영업의 달인’.
고졸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국내 소주와 맥주 영업으로 이름을 날린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63·사진)이 갖고 있는 별명들이다. 주류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가 이번엔 계란 영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누리웰’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영농법인 조인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다. 2016년 오비맥주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일선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년6개월 만이다.
장 전 부회장은 최근 국내 1위 계란 판매·유통회사인 조인의 새 대표로 선임됐다. 한재권 조인 회장이 종합식품기업으로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삼고초려’ 끝에 장 전 부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간 조인의 고문직을 맡아온 장 전 부회장은 지난달 “한번 해보겠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보해양조 등 주류업계의 숱한 ‘러브콜’을 거절했던 터라 의외라는 반응도 많았다. 그러나 한 회장이 “전권을 일임하겠다”며 장 전 부회장에게 전폭적인 신임을 보내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부회장은 “평생 술장사만 해온 ‘술박사’여서 계란 유통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다”면서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게 경영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대표이사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80년 소주회사 진로의 고졸 영업사원으로 주류 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그는 탁월한 영업력을 발휘해 1999년 진로 서울권역의 담당 이사가 됐다. 한 번 만난 사람은 모두 팬으로 만드는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이었다. 30년간 소주 영업맨으로 일해온 그는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를 거쳐 2010년에 오비맥주의 총괄 영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매일 저녁 ‘소맥’을 마시면서 영업을 이끈 지 2년 만에 14년간 2위에 머물러 있던 오비맥주는 하이트를 제치고 맥주업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조인은 계란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종계, 부화, 비료 등 계란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토마토, 오이 등을 생산·판매하는 농산물 분야와 장어 양식 등 수산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인이 출시한 누리웰 생란은 하루평균 300만 개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연간 매출은 3000억원에 달한다.
장 전 부회장은 이번에 대표직을 수락하면서 경영 전권을 받았지만 축산·농산·수산 등 부문별 대표에게 다시 권한을 넘겼다. 장 전 부회장은 “영역별 전문가들이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 눈치 볼 것 없이 소신 있는 책임경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못난 사람도 사장까지 하지 않았나. 쓸모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직원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리더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훈/김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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