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결실
1기 졸업생 취업률 84·4%
일반 디자인대학원보다 높아
디자인 관련 창업도 활발
국민대 등 신규 대학원 선정
[ 문혜정 기자 ]
동아정밀공업 자회사인 옥야는 음료 화장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사내 디자이너도 없었다. 금형설계사가 제품을 디자인했다. 2016년 김홍렬 동아정밀공업 회장은 독특한 자체 디자인을 가진 플라스틱 용기 전문업체로 키워보기로 결심했다.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대학원생들의 참신하면서도 상품성 있는 용기 디자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동아정밀은 작년 처음으로 융합대학원 졸업생인 양경미 씨를 제품 디자이너로 채용하고 디자인부서도 신설했다.
◆융합형 인재 ‘디자인 엔지니어’
최근 산업 현장에선 디자이너가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제조공정까지 참여한다. 디자인 엔지니어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역량을 갖춘 디자인 엔지니어는 턱없이 부족하다. 최영수 산업통상자원부 엔지니어링디자인과장은 “5년간 디자인·융합 연구개발 인력만 4400~8900명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제조업 기반이 약한 영국도 2020년까지 디자인 엔지니어 수요를 20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5년부터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사업은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해 교육하는 대학원을 선정,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현장에 곧장 투입할 수 있는,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1차로 선정된 서울과학기술대, UNIST, 한서대는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 졸업생 36명을 처음 배출했다. 졸업·재학생 147명은 모두 장학금을 받았다. 학교별로 매년 6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은 덕분이다.
첫 졸업생의 성과도 좋았다. 지난 2월 말 취업률은 84.4%로 일반 디자인대학원의 평균 취업률(68.7%·2017년 기준)보다 높았다.
성과를 확인한 산업부와 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5일 국민대 연세대 조선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 등 5개 대학을 신규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UNIST 융합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김명진 씨는 울산에 있는 중소기업 더밸런스코리아와 함께 척추측만증 교정구를 개발했다. 이 상품은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엔지니어의 창업도 활발하다. 한서대 융합디자인전문대학원을 마친 김영필 씨는 산업기계 장비에 특화한 디자인·설계 서비스업체 IMD를 창업했다. 같은 대학원 출신 방유진 씨도 KP디자인을 설립했다.
김관명 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장은 “울산에 있는 중소기업이 최근 디자인 융합 인재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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