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320W, 발전 효율 95.2% 국내 최고
LG전자는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베란다 태양광용 마이크로 인버터를 6월말 국내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LG 마이크로 인버터는 320W출력의 제품으로 ▲국내 최고 수준 변환효율 ▲벼운 무게와 디자인 ▲발전량 확인이 가능한 무선 통신 등을 갖췄다.
공동주택 베란다에 설치하는 가정용 소형 태양광시스템은 태양광 모듈과 마이크로 인버터로 구성된다. 마이크로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직류(DC)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AC)로 변환해 준다. 가정 내 220V 콘센트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하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인버터 효율이 국내 최고인 95.2%로 태양광 모듈이 발전한 전력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기존의 국내 마이크로 인버터 제품의 효율은 94.3% 수준이다.
설치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약 1kg로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두께도 31.5mm로 얇다. 마이크로 인버터에 금속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별도의 접지 연결이 필요 없다. 또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탑재해 발전량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시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스템 판매대수는 올해 약 5만대로 지난해 1만8000대보다 177% 증가할 전망이다.
정경득 LG전자 에너지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차세대 마이크로 인버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 태양광 모듈과 함께 가정용 소형 태양광 시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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