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밥블레스유'서 배달의 민족 역할, 잘 털 수 있게 판 깔아요"

입력 2018-06-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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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기획자'로 떠오른 개그우먼 송은이가 새 프로그램 '밥블레스유'를 선보인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은이는 "최화정, 이영자의 먹방이 '비밀보장'에서 큰 화제였다. 그래서 김숙과 제가 기획을 하던 중 언니들과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언니들도 동의해줬다. 조화의 구심점은 김숙이다. 스스로 '두 분을 키웠다'고 하더라"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방송 내 역할에 대해 "상황에 따라 주어지는 고민, 토크를 진정성있게 풀어주기 위해 던진다. 토크를 하고 나서 푼다. 제가 배달의 민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출연자보다 작가, 스태프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눈다. 고민을 던져드리고, 빨리 음식, 주차장, 촬영 가능한지 어레인지하고 알아보는 역할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이어 기획자로 선 송은이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생각하는 것보다 관심이 커져서 제 스스로가 질소과자 같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에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있다. 제 기준의 성공은 이 콘텐츠를 올리브에서 선택했다는 것이 성공한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고, 반응은 시청자 몫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송은이는 또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과 '밥블레스유'의 차별성에 대해 "'비밀보장' 고민 듣는 것에서 시작했다. '판벌려' 제외한 모든 것이 유사하다. 힘든 상황 속에서 누구나 유쾌하게 즐겁게 하는 음식으로 하는 거다. 역할은, 토커로서보다는 잘 먹고 잘 털수 있게 판을 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밥블레스유'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과 공동 기획인 프로그램.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밀착형 고민들을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등 연예계 대표 먹계모임이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피 예능이다. 오는 21일 목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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