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연구원은 "중간배당주가 6월 말 중간배당 기준일 수취를 위한 '이벤트 플레이' 투자대안일 것이란 선입견과는 달리, 주가는 6월보다는 7월이 더 뜨거웠다"며 "중간배당 모범생 기업군을 위시한 고배당주 투자가 주가 하방 위험에 대응하는 유의미한 헤지(Hedge) 대안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중간배당 실시로 확인된 재무적 자신감과 주주정책 측면의 적극성이 해마다 6월을 경계로 반복된 미국중앙은행(Fed)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된 시장 스트레스성 반응의 완충요인으로 작용한 덕에 중간배당기업 주가가 7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안전마진 확보와 관련한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선택지가 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최근 3년 중간배당 수익률 0.5% 이상을 기록한 시총 상위주인 POSCO·하나금융지주·S-Oil·하나투어·대교, 최근 중간배당 실시와 함께 배당정책 의지를 재확인한 SK이노베이션·쌍용양회·코웨이·한온시스템·서호전기·천일고속, 올해 첫 반기배당 실시가 예상되는 두산·SK 등이 해당 관점에 부합하는 중간배당 관련 유력 종목대안"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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