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가주레이싱팀이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20번째 도전 끝에 사상 첫 우승을 따냈다.
도요타 가주레이싱은 지난 16일~17일(현지시간) 열린 제86회 르망 24시 대회에서 'TS050 하이브리드 LMP1' 8번 머신과 7번 머신으로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우승 차량은 세바스티앙 부에미, 카즈키 나카지마, 페르난도 알론소 세 명의 드라이버가 24시간 동안 약 5300㎞를 달려 388랩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1923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세계적인 자동차경주대회다. 24시간 동안 운전자 3명이 번갈아 가며 13.629㎞에 달하는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하게 된다. 평균 시속은 300㎞가 넘어 차량 내구성을 검증하는 대회로 꼽힌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르망에서의 우승으로 앞으로 내놓을 양산차의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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