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9일(09: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그룹 종합유선방송 계열사인 CJ헬로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1500억원을 조달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개월 만기 AB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CP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CJ헬로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 유동화상품의 기초자산은 CJ헬로가 SPC에 갚아야하는 대출금이다. 만기는 3년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된다. CJ헬로는 대출 만기에 맞춰 SPC를 통해 앞으로 11차례 더 ABCP를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ABCP를 차환발행할 때 투자수요가 부족할 경우 발행주관사인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팔리지 않은 물량을 사들이기로 약속했다. SPC가 ABCP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도 이들 은행이 부족한 금액을 빌려주기로 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신용보강을 반영해 이번 ABCP의 단기신용등급을 7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1’으로 평가했다.
CJ헬로는 1955년 설립된 종합유선방송업체로 케이블TV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알뜰폰(MVNO)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약 13%를 점유하고 있다.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2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25.4% 줄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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