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멕시코와 '벼랑 끝' 승부… "정공법만이 살 길"

입력 2018-06-19 17:32  

실패로 끝난 '申의 트릭'
손흥민·황희찬 스피드 앞세운
4-4-2 전술로 공격력 높여야



[ 조희찬 기자 ]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의 ‘트릭’은 스웨덴을 속이지 못했다. 스웨덴은 이전까지 네 번 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한국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속임수를 구상하는 동안 스웨덴은 1300회에 걸쳐 비디오 분석을 했다. 결과는 유효슛 0개, 한국의 패배였다. 이제 한국에 남은 건 정공법뿐이다.

한국 대표팀은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지난 18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F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24위)이 가장 낮아 한국이 꼭 이겨야 하는 팀으로 꼽혔다. FIFA 랭킹 1위 독일, 독일을 잡은 멕시코(15위)보다는 스웨덴이 상대적으로 쉬운 팀이었다.

◆스스로 장점 지운 ‘申의 트릭’

신 감독의 트릭은 실패로 끝났다. 우리 강점을 스스로 지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 패널로 경기를 지켜본 거스 히딩크 전 한국팀 감독은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톱클래스 공격수를 윙백으로 쓴 건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신 감독이 꼭꼭 숨겨놨다 공개한 트릭은 4-3-3이었다. 지난 다섯 차례의 평가전에서 한 번도 쓰지 않은 전술이다. 2m 남짓한 김신욱을 원톱으로 투입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을 양쪽 날개에 세웠다. 그러나 김신욱은 빠른 역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계 플레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수비하기 바빴다. EPL에서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폭풍 드리블로 골을 뽑아내곤 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열리는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16강 불씨를 살린다. 하지만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6회 연속 16강을 밟은 팀이다. 이번에도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눌러 세계를 놀라게 했다. 멕시코를 이끄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파격적이지만 준비된 전술가였음을 증명했다. 주요 외신은 오소리오 감독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독일 꺾은 멕시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오소리오 감독은 우리와의 2차전에서 독일전과는 완전히 다른 전술을 들고나올 전망이다. ‘팔색조’라는 별명을 가진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에 대한 분석을 완벽히 끝냈을 것이 유력하다. 175㎝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물론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등 경계할 선수로 가득하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독일과 경기할 때와 다른 전술로 나올 것”이라며 “라인을 올려서 전방부터 압박하는 수비를 할 것이고, 우리가 그들의 거칠고 빠른 전방 압박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김민구 SPOTV 해설위원은 “스웨덴전의 깜짝 전술은 통하지 않았다”며 “그나마 우리가 가장 잘하는 전술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희찬 손흥민 투톱을 앞세운 4-4-2 전술로 공격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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