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던 악성흉수 치료길 열려

입력 2018-06-20 15:38   수정 2018-06-20 15:48

악성종양으로 인해 폐가 들어 있는 공간인 흉강에 물이 차는 현상인 악성흉수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임재청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정재욱 충남대 의대 교수, 강남세브란스, 에스지메디칼 연구진은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악성흉수에 섞여 있는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사선동위원소 화합물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몸속 흉강에는 건강할 때도 호흡시 폐 확장을 촉진하고 팽창을 유지하는 소량의 물이 들어있다. 하지만 세균성 폐렴과 결핵, 암에 걸리면 흉강에 비정상적으로 물이 고이는 악성흉수가 발생한다. 폐암에 대해서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나와 있지만 폐암으로 인해 유발된 악성흉수는 암세포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이 바뀌면서 기존 방법으론 치료가 어렵다. 흉관을 삽입해 물을 빼내도 일시적일뿐 암세포가 흉벽에 그대로 남아 악성흉수를 만드는 암세포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못한다.

연구진은 폐암 세포와 달리 악성흉수의 암세포에선 CD55 수용체라는 단백질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을 겨냥한 항체를 만들고 진단과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늄-177을 결합한 새 동위원소 약물전달체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악성흉수가 생긴 실험쥐에 이 물질을 투여한 결과 약물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골라 달라붙는다는 사실을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또 약물을 투입한 실험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2배 이상 더 생존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에 사용된 루테늄-177은 대전 유성 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한 것이다. 하나로는 지난 2014년 7월 전력 계통에 합선이 일어나 가동을 멈춘 지 3년 5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동 5일만에 원자로 수조 표면 방사성 준위 상승으로 가동 정지됐다가 지난달 15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6월 12일자 인터넷판에 소개됐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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