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조성환 오리펀드 대표는 최근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투자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고소를 취하하라”고 했다.
오리펀드는 이달 초 지급하기로 예정된 P2P 대출 상환금을 투자자들에게 주지 않아 일산 동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위조해 허위 상품을 올리는 등 가짜 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피해액은 200억원, 피해자 수는 13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조 대표는 지난 13일 동부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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