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車부품업체 센트랄, 독일에 R&D센터 세웠다

입력 2018-06-20 18:54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 센트랄(대표 강태룡·김종태)이 독일에 유럽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유럽의 자동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부품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센트랄은 독일 NRW연방주 아헨시에서 유럽연구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아헨공대 연구단지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연구센터는 TPH 건물 내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한다. 독일 현지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3명의 연구원이 상주한다. 3년 안에 10명 안팎으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센트랄은 독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자동차용 기계·전장부품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관련 개선, 신기술 및 공법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NRW연방주에는 독일의 MIT로 불리는 아헨공대를 포함해 자동차 연구기관과 기술센터가 밀집해 있다. 아헨시는 아헨공대의 260여 개 연구기관과 연구 결과를 활용하려는 유명 기업들이 모여 있어 유럽 최고의 R&D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으로 꼽힌다.

1971년 창립한 센트랄은 국내에 11개 사업장과 5개 기술연구소, 3개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유럽연구센터는 센트랄의 다섯 번째 기술연구소이자 첫 번째 해외 기술연구소다.

강태룡 센트랄 회장은 “유럽연구센터를 통해 자동차 부품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까지 이어나가겠다”며 “아헨공대 산하 연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유럽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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