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띠 동갑 대결

입력 2018-06-21 03:13  

○ 1단 김경은
● 4단 이슬아

16강전 4경기
제1보(1~22)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22일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신사팀은 시드를 받고 출전한 이창호·서봉수 9단을 비롯해 만 40세 이상 남자 선수가 출전한다. 숙녀팀은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 등 여자 선수 12명으로 꾸려지며 나이 제한은 없다. ‘여류 대 시니어’로 시작해 10기 대회부터 ‘신사 대 숙녀’로 탈바꿈한 이 대회는 현재까지 숙녀팀 기준 6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슬아와 김경은의 띠동갑 대결이다. 이슬아는 1991년생으로 2007년에 입단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큰 사랑을 받았다. 김경은은 2003년생으로 지난해 입단해 하림배 여자국수전에 첫 출전했다.

최근 들어 ‘걸치면 받지 마라’가 새로운 격언이 된 듯하다. 흑이 5로 걸칠 때 온순하게 받는 것은 거의 보기 어려워졌다. 백6에 흑이 ‘가’로 견실하게 힘을 비축하는 것도 두터운 수다. 실전은 흑이 7·9 정석을 택했고 참고도1이 주문이다.

백10은 김경은의 기풍이 잘 드러난 수로 초반부터 적극적이다. 흑도 손을 돌려서 11로 협공한다. 미묘한 기세 싸움이다. 백도 즉각 12로 다가가고 19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때 백이 20·22로 먼저 칼을 뽑는다. 흑은 A 또는 B의 선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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