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자회사 성장 '본격화'-NH

입력 2018-06-21 07:27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출판사에 대해 자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자회사 지분 가치 등을 고려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현동 연구원은 "삼성출판사의 출판 사업부 매출액은 1분기 91억원을 기록했다"며 "서점,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체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이 1분기말 기준 31개까지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은 2018년 50개에서 2019년 80개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핑크퐁 관련 콘텐츠, 완구, 서적 등 고수익성 자사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 매장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8년 마이리틀타이거 매출은 약 119억원으로 175.6%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출판사는 개별 기준 약 88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업체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성장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연결 실적 기준 아트박스(지분율 46.5%)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73.6%, 영업이익 93.3%로 절대적"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감소로 인한 플래그십 직영 매장 매출 감소와 체인점 폐점으로 1분기 아트박스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14개 이상의 직영점을 신규 오픈 예정으로 매출액 141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스터디(지분율 25.0%)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고성장 중이라며 기존 유튜브 광고, IPTV 채널 수수료, 핑크퐁 관련 상품 매출 증가하는 가운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뮤지컬 등으로 신규 사업 다각화 중이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핑크퐁 관련 TV애니메이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삼성출판사 자회사 아트박스와 스마트스터디는 각각 IBK캐피털과 KT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는데 그 발행가격을 토대로 추산한 기업가치는 각각 1700억원과 2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 및 삼성출판사가 보유한 서초동, 안양의 부동산 가치(공시지가 268억원) 고려 시 현재 주가는 바닥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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