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갓 수확한 2만t 규모의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과 스윙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고품질 감자 재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경상북도 구미,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햇감자를 매해 6월부터 11월께 사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수확된 햇감자는 즉시 청주공장과 감자 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돼 신선도가 높으며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햇감자 포카칩과 스윙칩은 ‘대서’ 품종과 오리온에서 자체 개발한 감자칩 전용 종자 ‘두백’으로 만들어 전분 함량이 높아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최적의 토양과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감자 재배 우수 농가 500여 명과 계약을 맺고 약 2만t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과 스윙칩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오리온은 전량 수매 방식을 통해 감자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농가와 상생을 도모했다.
오리온은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다. 감자연구소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감자칩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종자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감자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생감자를 그대로 썰어서 만든 오리온의 대표 감자 스낵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16년 동안 감자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1994년 출시된 스윙칩 역시 10대부터 2030세대까지 폭넓게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철 음식이 가장 맛이 좋듯이, 포카칩과 스윙칩도 매년 여름 ‘햇감자 효과’로 다른 기간 대비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감자에 대한 더 깊은 연구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감자스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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