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6일째…경찰 수사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8-06-21 14:08  

기동대원 800여명·헬기·수색견·예초 장비·소방 잠수부 등 투입




경찰이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의 행방을 찾기 위해 6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아르바이트 소개로 만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빠 친구' B(51)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그의 사망 전 행적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강진경찰서는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에는 기존 기동대 6개 중대와 신규 4개 중대 등 총 기동대원 800여명, 헬기, 수색견, 예초 장비, 소방 잠수부 등이 투입됐다.

경찰은 특히 A양 실종 당일인 지난 16일 B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지점에서 차나 도보로 추가 이동이 가능한 반경 2km 경로에 대해 교차 수색을 하고 있으며 B씨 차량의 이동 경로 중간에 있는 수로나 의심 지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확대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 따르면 B씨 승용차는 16일 오후 2시 15분께 도암면에 진입했고 4시 54분에 마을을 빠져나가 5시 35분께 강진읍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은 해당 경로를 시험 운행한 결과 B씨 차량이 일반적인 예상 소요시간보다 늦게 CCTV에 잡히는 지점들이 일부 확인돼 해당 구간의 수로 등 의심 지점들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B씨의 자택과 차량, 가게 등을 수색했으나 특별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범위를 확대해 속히 실종된 학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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