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대표 임지선)는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기념 소주 '천년애'를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보해양조는 올해 초 광주·전남 지역민 공모를 통해 기념주의 이름을 정했다.
기념주인만큼, 판매 수익금 중 20억원가량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술의 품질 향상에도 각별히 신경썼다고 보해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8개월간 지역민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쓴 맛과 알코올 향을 꺼려한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장성군에서 채취한 천연암반수에 최고 품질의 주정을 활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라도 정도 1000년 기념주에 걸맞게 광주 출신 판화작가 정승원씨의 작품을 소주 라벨에 도입했다.
정씨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담양 죽녹원 순천만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23곳을 형상화 해 라벨을 디자인했다.
천년애는 오는 24일부터 소매점과 식당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용량은 360ml, 도수는 17.2도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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