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기간 평균 29년 11개월… 다우종목 보면 美산업 흐름 보인다

입력 2018-06-21 18:20  

GE 퇴출로 본 변천사

페이스북·구글·아마존도
못들어갈 만큼 기준 엄격
51차례 구성 멤버 조정



[ 오춘호 기자 ]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일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종목에서 퇴출되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의 변천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들이 다우지수 종목에 포함된 뒤 그 지위를 유지한 평균 기간은 29년11개월이다. 기업 수명을 30년으로 보는 일부 시각과 맞닿아 있다.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기업이 혁신에 성공해 실적을 올리고 주가를 끌어올려야 다우지수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우지수는 51차례에 걸쳐 구성 기업을 바꿨다.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 하는 걸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다우지수는 초기엔 철도지수로 시작했다. 1896년 12개 기업의 주가 평균으로 산업지수를 탄생시켰다. 주로 석유나 석탄 등 에너지 기업이 많았으며 제조 기업으론 GE와 함께 설탕을 생산하던 아메리칸슈거컴퍼니, 면방직 회사인 커튼컴퍼니 정도가 있었다. 다우지수 종목 구성은 기존 12개에서 1928년 30개로 늘었다. 1920년대 경제 호황에 맞춰 다양한 주식 변동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1990년대 이후에도 다우지수 기업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산업의 중심이 제조에서 정보기술(IT)로 옮겨가면서 구성 기업들도 자연스레 이런 분야로 바뀌었다. 기존의 철강·전력·섬유 분야 기업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으로 대체됐다. 베들레햄스틸과 웨스팅하우스도 이때 퇴출됐다. 2000년대에 들어선 의료와 금융 기업이 새로 지수 종목에 진입했다. 2004년에는 코닥이 퇴출당하고 대신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합세했다.

2008년에는 미국 전자기술의 자존심 허니웰과 알트리아가 빠져나갔고 에너지 기업 셰브론과 거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포함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씨티은행이 아웃됐다. 그 자리는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와 중장비 제조사인 캐터필러가 들어왔다. 2015년에는 한때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린 AT&T가 퇴출됐고 애플이 대신 들어갔다.

이번에 퇴출된 GE 대신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이 페이스북이 아니라 월그린이라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놀라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페이스북이 추가로 들어가는 게 맞지만 개인정보의 부당 유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나 아마존도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이들은 주당 가격이 1000달러를 웃돌아 다우지수 성격과 맞지 않다는 얘기가 많다. 애플도 다우지수에 합류하기 전 2014년 6월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거래 가격을 낮췄다.

GE가 다우지수에서 이탈하면서 엑슨모빌이 가장 오래된 기업이 됐다. 엑슨모빌의 모체인 뉴저지스탠더드오일은 1928년 다우지수에 합류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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