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종필 전 국무총리, 남긴 족적 쉬 지워지지 않을 것"

입력 2018-06-23 13:20  


청와대는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와 관련해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시와 서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존재감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도록 아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을 빈소에 보내 대통령 명의 조화를 전달하고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김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오전 8시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같은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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