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말말말]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오늘 부검…공범 가능성은?

입력 2018-06-25 14:25   수정 2018-06-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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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강진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일명 매봉산 정상 뒤편 7∼8부 능선에서 A(16·고1)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5일 A양 추정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신이 발견된 곳이 야간 정상부근임을 고려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아빠 친구인 용의자 51살 김씨 차량이 머물렀던 곳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이며 A양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꺼진 위치와 거의 비슷하다.

경찰은 이 지점의 경사도가 70도 내지 80도 정도 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인이 시신을 혼자 운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상태와 용의자 사망 시점 등으로 미뤄 실종 당일 이 양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양을 산으로 끌고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면서도, 다른 곳에서 숨졌다면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옮긴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체취견이 A양 소지품 냄새를 맡고 추적 중 시신을 찾았고 체격이 비슷해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아르바이트를 간다며 김씨를 따라 집을 나선 뒤 2시간 24분 후 휴대폰 위치 신호가 끊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 씨는 17일 오전 6시17분 쯤 군동면 자신의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네티즌들은 실낱같은 A양 귀환 소식을 기다리다 추정 시신 발견 보도를 접하고 "어릴 땐 아빠가 외박 못하게 해서 싫었는데 이래서 친구집에서도 잠 못자게 한거였어. 친구 아빠도 못 믿는세상", "역겹다. 절대 여자아이는 믿는 사람 집에도 혼자는 두지 말자. 남자어른 조심", "저런 사람들이 주변에 티도 안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딸에게 남자 조심 시켜야겠다", "부모 심정이 어떨까? 이래서 친구 잘 사귀어야 한다", "완전범죄를 꿈 꾼것 같다. 시신이 빨리 부패하려면 옷이나 머리카락은 방해요소니까", "뒷처리까지 이렇게 치밀한거 보면 자살할 인간이 아닌 듯. 아마도 공법이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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