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축구장 60배 규모의 면적에서 하지 감자 계약재배를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안동, 상주, 구미 등 경상북도 일대의 90여 농가와 손잡고 약 43Ha(약 13만평) 규모의 감자 계약재배에 나섰다.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2배이상 늘어난 1300여?이다.
하지 감자는 이른 봄에 파종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7월에 수확하는 감자다. 이번에 계약재배하는 하지 감자는 대형 단체급식 점포 및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유통된다. 경북 상주시에서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윤내원 씨(55)는 “계약재배 이전에는 농협이 수매를 해주긴 했지만, 수매 후 남는 감자에 대해서는 알아서 판로를 찾아야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판로 걱정 없이 오로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기준 전국 11개 지역에서 100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농생명벤처기업 이그린글로벌 및 계약재배 농가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품질 신품종 농산물 개발과 유통에도 나섰다. CJ프레시웨이 신선농산팀 관계자는 “현재 계약재배를 진행중인 농가 중 일부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품종 감자에 대한 시범재배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약재배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농가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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