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선수 중계만 시청 가능
SKB '옥수수'의 4D 리플레이
선수 모습을 여러 대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담아
[ 이정호 기자 ]
국내 통신사들이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통신업계에 만연하던 ‘미투(Me too) 전략(경쟁사 서비스 따라하기)’에서 벗어나 미디어 신기술을 활용한 중계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초대용량·초고속·초저지연 특성으로 요약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한 각사의 시장 선점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3월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화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5G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톡톡 튀는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다.
◆“좋아하는 선수만 쏙쏙 골라 보세요”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좋아하는 골프선수의 경기 중계만 골라서 볼 수 있는 프로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를 선보였다.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에 이어 골프까지 내놓으면서 스포츠 콘텐츠를 이용한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내놓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입자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U+골프는 SBS골프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골프 중계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별도 비용 없이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중 25개 시합을 중계한다.
U+골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기 선수 독점 중계’다. 기존 중계는 성적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보여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기 장면을 보기 어려웠다. 각 홀의 성적이 결정되는 퍼팅 위주로 중계하는 한계도 있었다. U+골프는 실시간 중계와 별도로 최대 3개 조, 선수 9명의 경기 영상을 보여준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 중계에선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과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골프 중계에서 특정 선수나 조를 독점 중계하고 자체 해설까지 하는 것은 U+골프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전선수 스윙보기’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경기 중 스윙 장면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 영상으로 보여주는 메뉴다. ‘지난 홀 다시보기’를 이용하면 지난 장면을 홀별로 돌려 볼 수 있다. 인기 선수 독점 중계 영상을 최대 6시간 분량으로 준비했다. ‘TV로 크게 보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인 U+tv와 연결해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6월 한 달간은 SK텔레콤, KT 가입자에게도 U+골프 서비스를 무료 개방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24일 국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모바일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를 선보였다. ‘상대전적 비교’ ‘득점 장면 다시보기’ ‘포지션별 영상’ 등 차별화된 편의 기능으로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스윙 분석 이젠 4D 리플레이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2018’ 주요 경기 장면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서 중계했다. 옥수수는 대회 기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시그니처 홀(13홀) 플레이를 중계하며 4차원(4D) 리플레이 클립 제공 등 골프팬들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마련했다.
옥수수가 제공한 4D 리플레이 서비스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선수들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담아낸다. 선수별 스윙 동작과 임팩트 장면을 다이내믹하게 감상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에도 옥수수를 통해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18’ 대회를 4D 리플레이, 360 VR 라이브 등을 통해 독점 중계했다. 또 최근 프로야구 생중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나간 경기 장면을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VR, AR 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스포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5G 기술이 적용되면 서비스하는 풀HD보다 화질이 16배 선명한 8K 수준의 생동감 있는 스포츠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인하대병원 로비에서 몸이 불편한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야구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1루 응원석, 포수 뒤편, 외야석에 360도 카메라 총 3대를 설치했다. 카메라가 찍은 영상은 인하대병원에 마련한 대형 TV 4대와 VR기기 3대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계에는 SK텔레콤 360도 실시간 생중계 기술이 활용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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