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챔피언십 첫 정상 올라
고진영·강혜지 공동 9위
[ 조희찬 기자 ]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우승자 최혜진(19·롯데)이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보고 자란 ‘인비 키즈’라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19세 신예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일본 여자 골프 영웅 미야자토 아이(은퇴)를 보고 자란 ‘아이 키즈’다. 동갑내기인 최혜진과 하타오카는 각각 국가대표로 나서 양국 간 국가대항전 등 1년에도 수차례씩 맞붙었던 적수다.
하타오카는 일찌감치 미야자토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그는 2016년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 곧바로 LPGA투어로 건너가 19개 대회에서 11번 탈락하며 애를 먹었지만, 적응을 마친 올해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에 오르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하타오카가 1년 넘게 LPGA투어에서 침묵했던 일본 골프를 일으켰다. 하타오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아챘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2타를 친 그는 오스틴 언스트(미국)를 무려 6타 차이로 밀어내고 완승을 거뒀다. 일본 국적의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하기는 지난해 4월 텍사스 슛아웃의 노무라 하루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하타오카는 158㎝로 키가 작다. 155㎝였던 미야자토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비거리는 하타오카가 미야자토를 훨씬 앞선다. 하타오카는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평균 263.27야드를 기록해 이 부문 26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 평균이 250야드에 못 미쳐 하이브리드를 애용했던 미야자토와 비교하면 큰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타오카가 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둔 미야자토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타오카는 2라운드까지 호주동포 이민지(22·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이날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민지는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타오카는 후반에도 4타를 더 줄이는 집중력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타오카는 “이번 대회에서 정말 유명한 선수들과 경기했고 내겐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이 대회 우승 역시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강혜지(28·한화)가 12언더파 201타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메디힐)은 9언더파 204타 공동 22위, ‘골프여제’ 박인비는 8언더파 205타 공동 27위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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