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동시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청와대 인사 발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에 윤종원 주OECD 특명전권대사,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실장은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출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힘있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통으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 수석 교체 인사 발표에 대해 논평을 내고 "경제·일자리·시민사회 수석 등 민생과 직접 연관된 자리이니만큼 이번 인사가 어려운 한국 경제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신임 수석들은 현 정부가 내세우는 '소득주도 성장'의 문제점과 한계를 올바로 인식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실적 대안을 대통령께 직언해주길 바란다"면서 "해외에서까지 우리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을 경고하고 있다. OECD와 IMF는 현 정부의 급격한 최저 시급 인상이 고용과 소득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민층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현실을 인식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정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