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컬래버레이션)이 각광받고 있다.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식품회사들과 손잡고 특별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에 적극적이다. ‘콜라보’라고 부르는 협업 마케팅은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을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는 이랜드그룹이다. 이랜드월드의 자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스파오’를 통해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 협업 해왔다. 이달 15일 출시한 ‘스파오×세일러문 크리스탈’ 협업 상품은 출시 2시간 만에 2만5000장이 다 팔려나갔다. 이랜드 관계자는 “세일러문 협업 상품은 출시 전부터 온라인 사전 예고 게시글이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티셔츠, 원피스, 치마 등 인기 상품 재입고 요청이 많아 재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의류에 이어 잡화에서도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자체 슈즈 브랜드 ‘슈펜’은 26일 빙그레와 협업 상품을 내놨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 ‘쿠앤크’ ‘캔디바’ ‘생귤탱귤’ ‘투게더’ 등의 디자인을 차용해 투명 PVC백, 카드지갑, 에코백, 야구모자, 버킷햇, 양말 등 잡화 21종을 제작했다.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 색상을 최대한 반영해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패션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 협업은 빙그레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슈펜의 캐릭터 ‘빙슈몬(빙그레+슈펜+몬스터)’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귀여운 몬스터 이미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착안해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협업 제품은 지난 19일 소셜커머스 티몬의 실시간 쇼핑 방송을 통해 선발매한 지 하루 만에 1차 생산량이 동났다. 이랜드그룹은 슈펜 주요 매장에 ‘빙그레 콜라보 코너’를 마련하고 구입 고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주는 이벤트도 하기로 했다.
패션과 식품 간 콜라보는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패션업체들은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식품 브랜드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스포츠웨어 브랜드 ‘배럴’이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과 손잡고 한정 메뉴를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쉐이크쉑, 배럴 로고가 새겨진 바캉스 용품도 내놨다. 두 회사는 강원 양양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쉐이크쉑×배럴 서핑 스쿨’을 여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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