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퍼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한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 중 15~20%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쉬는 지난해 매출 781억유로(약 101조9970억원)를 달성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다.
보쉬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21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해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완성차산업 침체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9% 줄었다. 그럼에도 올해 투자비는 전년(240억원)보다 37.5% 늘린 330억원으로 책정했다.
알렉스 드리하카 보쉬코리아 파워트레인솔루션사업부 사장은 “자동차시장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며 “보쉬는 전동화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8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보쉬의 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돼 있다”며 “지난해에만 5조원 규모의 전기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보쉬는 올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총괄하는 파워트레인솔루션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파워트레인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보쉬코리아는 전동화사업 외에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외부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자동차) 등 미래차 기술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셰퍼스 사장은 “한국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전동화와 자동화, 커넥티비티 분야에 집중해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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