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앞두고 투자와 일자리 감소 우려 커지는 영국 車산업

입력 2018-06-27 13:48   수정 2018-09-25 00:01


내년 3월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영국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브렉시트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2년 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브렉시트가 영국 내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며 “브렉시트에 대해 정부가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SMMT는 영국 자동차 신모델과 장비, 시설 투자가 1년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860만달러였던 투자액은 올해 같은 기간 460만달러로 감소했다. BMW, 닛산, 도요타, 혼다, 재규어 등이 영국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베이커멕킨지 법률사무소는 25일 유럽연합(EU) 역내기업 경영진 중 50% 가량이 영국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영국은 셍겐조약에 따라 EU 회원국일 때는 자동차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들여올 때 세관 검사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수많은 부품을 수입할 때마다 세관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납품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SMMT에 따르면 매일 1100개 이상의 트럭이 EU에서 영국으로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다.

FT는 이 때문에 영국 옥스포드 인근의 한 BMW 공장이 폐쇄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BMW 관계자는 “부품들이 예상하는 날짜와 시간에 공장에 오지 않으면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BMW는 영국에서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영국에서 조립한 차를 EU에 수출할때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에서 제조된 차량 중 45%는 EU로 수출된다. 영국관세협회는 “관세 동맹에서 빠져나오면 영국 제조업의 일부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장이 폐쇄되고 기업들이 생산 설비를 다른 국가로 옮기면 자동차 관련 일자리도 확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SMMT는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제조 분야 일자리는 18만6000개로 브렉시트 이후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유통을 포함한 전제 자동차관련 고용 인원은 지난해 85만6000개에 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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