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드라마 효과 본 패션 브랜드는?

입력 2018-06-27 21:04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최근 배우 박서준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에서 이영준 부회장 역을 맡은 박서준은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한 뒤부터 계속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단 한 번도 광고모델을 기용한 적 없는 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최근 시계 ‘스타 레거시 컬렉션’의 모델로 박서준을 선택해 화제가 됐죠. 또 LF의 캐주얼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전속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서준이 이 드라마에 입고 등장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을 보면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김비서 드라마에서 박서준은 질스튜어트스포츠의 흰색 티셔츠에 블랙 트레이닝 바지, 블랙 러닝화를 신었습니다. 특히 스쿼시를 하는 장면에서 착용한 질스튜어트스포츠 화이트 티셔츠는 방송한 지 2주일 만에 1차 생산물량의 80%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현재 추가생산에 들어간 이 티셔츠는 20~30대 남성들이 주로 구입했다고 하네요.

사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윤식당 방송에서부터 박서준에 제품 협찬을 해왔습니다. 질스튜어트스포츠 전속모델이기 때문에 드라마 간접광고(PPL)가 아닌 제품 협찬이 가능했던 것이죠. 아침마다 바닷가로 운동을 나선 박서준이 입었던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등은 제대로 광고효과를 봤습니다.

드라마 김비서에서 화제가 된 제품은 또 있습니다. 박서준의 형으로 등장하는 배우 이태환이 여러 차례 메고 나온 가방입니다. 영국 브랜드 ‘캠브릿지사첼’의 사첼백인데요, 우체부 가방처럼 각진 클래식한 디자인이 이 가방의 특징입니다. 어느 옷차림에나 잘 어울리는 데다 가격도 20만~30만원대로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여성들이 가볍게 메기 좋은 미니 사이즈부터 책이 들어가는 기본 사이즈, 남성용 서류가방 등 다양한 사이즈와 색으로 나왔습니다. 여름철엔 주로 네온컬러, 파스텔톤이 잘 나가고 계절을 타지 않는 블랙, 브라운, 그린, 네이비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소가죽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무게는 가벼워 젊은층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박서준과 이태환의 갈등이 어떻게 풀릴지, 박민영과 박서준의 러브 스토리 등도 궁금하지만 어떤 패션 브랜드가 잘 팔릴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것 같네요.(끝)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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