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이준코스메틱의 현 주가는 유사기업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이번 2분기와 최대 성수기인 오는 3분기 실적이 향후 회사의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제이준코스메틱이 2분기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 838% 늘어난 수치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영향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가 실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시기였다면 2분기는 실적 성장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는 분기"라며 "3분기는 광군제 영향으로 최대 성수기가 될 전망인 만큼 여전히 회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는 중국 톱 배우의 광고가 언론에 노출될 예정이며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회사 매출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불구, 주가 조정을 크게 받은 만큼 회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제이준코스메틱이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동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양적인 성장은 전년도 기져효과와 신제품 출시에 기인하는데, 회사의 사업부문은 현재 사드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는 단계에 있어 지난해 2분기 극심한 부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새로 출시할 신제품은 자극에 민감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저자극 라인으로 구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초 색조라인을 포함하는 제품다변화 전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이 마스크팩 단일 상품 기업에서 종합화장품 기업으로 변모, 질적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국내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대형마트 두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향후 헬스&뷰티(H&B) 스토어 입점도 빠르게 확장될 계획이며 3분기 중 국내 유명 홈쇼핑 방영을 통해 국내 매출비중을 점차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제품다변화와 국내매출 비중의 확대는 단일아이템과 높은 중국의존도로 대변됐던 과거 사업모델 대비 실적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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