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승 엘브이엠씨 대표 "내년 베트남·파키스탄서 본격 매출 창출"

입력 2018-06-28 14:04   수정 2018-06-28 15:26

"내년 베트남과 파키스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전망입니다. 베트남에선 2~3등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형승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엘브이엠씨홀딩스(구 코라오홀딩스)는 1997년 라오스에 한국산 중고차 수출 및 분해조립판매를 통해 영업을 시작한 후 자체브랜드 대한 트럭과 코라오 모터사이클(오토바이)을 생산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에서 베트남 파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라오스에 있던 현지사무소를 베트남 호치민으로 옮겼다.

올해 사명도 코라오홀딩스에서 LVMC홀딩스로 변경했다.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담아 각국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 대표는 "라오스에서 매년 15%, 20% 성장하면서 현재 30~4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동남아에서 인구가 적은 만큼 추가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으로 선회해 2014년 픽업트럭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세 종류를 추가하는 등 세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라오 시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각국의 특성을 살린 트럭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베트남은 적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긴 트럭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그는 "라오스에서 공장을 세워 트럭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현지 시장 공략에 주효했고, 현지에선 자국회사라는 인식이 강해 브랜드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며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도 직접 공장을 짓고 진출하는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를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인구가 95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오토바이도 5000만대가 넘는 만큼 상용차와 소형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베트남에선 소형 트럭 대한(DAEHAN) 브랜드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며 "현지엔 탑코 브랜드가 독보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데 2~3등을 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진출한 파키스탄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재계 서열 10위에 드는 드완(DWAN)그룹이 먼저 파트너십을 요청, 50대50 지분으로 합작 판매법인 '대한 드완 모터 컴퍼니(DDMC)'를 설립했다. 1톤 트럭 대한쉐조(Daehan Shehzore)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드완은 앞서 쉐조라는 브랜드로 5만대를 넘게 판매한 저력을 갖춰 현지에선 쉐조가 1톤 트럭의 대명사로 통한다"며 "대한 쉐조 트럭을 올해 800대 수출했는데 이중 70~80% 가량 판매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쉐조는 중국 브랜드보다 2000달러(한화 약 224만원)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경쟁력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JAC X200은 1만5617달러(약 147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는 "신뢰도가 높은 한국 엔진을 앞세워 현지 중국 브랜드와는 차별화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신규 투자가 많이 진행되는 등 신차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베트남과 파키스탄 진출 등을 통해 시장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 시장의 정치 불안정성으로 예상보다 목표 달성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당초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0년 전체 매출에서 라오스 비중을 50%로 줄이고, 베트남 파키스탄 미얀마 등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대표는 "라오스와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에 정치적 변화가 많이 일어나 각국 정부의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시기가 조금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와 내년 해외매출이 발생하면 정확한 시기를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내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향후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 종가 기준으로 19.66%나 빠졌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842만달러(한화 약 7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1만달러(11억원)로 93.19% 급감했다.

이 대표는 "올해 질적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만큼 내년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통해 의미있는 숫자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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