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정치에서 한 걸음 멀어져 글 쓰는 시민으로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넉 달만 해보자며 시작한 일인데 어느덧 2년 반이 됐다. 정치 은퇴를 했는데 '썰전'은 정치 비평 프로그램이라 정치에서 안 멀어지더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유시민은 그러면서 "세상과 정치를 보는 제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언제나 제 주장이 옳다거나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 없다. 단 시청자들의 정치적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말할 때 맞는 것 같았는데 며칠 지나니 아니었던 경우도 많았고 지나치거나 부정확한 표현을 쓰고 후회한 일도 적지 않았다"며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너그럽게 용서하기를 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썰전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며 "2~3주만 지나면 절 잊어버릴텐데. 잊혀지는 영광을 저에게 허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작별을 고했다.
유시민 작가의 바통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 대표가 받는다. '썰전' MC 김구라는 인터뷰에서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