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보증받는 SK텔레시스 채권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9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자회사 SK텔레시스의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SKC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하루 전인 26일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이 회사에 ‘A+’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SKC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6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산화프로필렌(PO)과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진했던 자회사 SKC솔믹스와 SK텔레시스의 실적까지 개선된 것이 컸다.
SKC의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SK텔레시스의 이자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지급보증을 받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은 보증에 나선 회사와 똑같게 매겨지기 때문에 이번 채권은 ‘A+’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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