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보다 2억원 싸다"… 전용 84㎡ 중도금 대출도 가능

입력 2018-06-29 17:34  

모델하우스 산책

북아현 '힐스테이트 신촌'

84·119형 세대분리형 설계



[ 허란 기자 ]
현대건설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역 인근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신촌’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100여 명의 사람이 줄지어 기다렸지만 더운 날씨 탓에 대기 행렬은 곧 줄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L씨(32)는 17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그는 “전용면적 84㎡를 보고 있는데 100% 청약가점제라 커트라인 점수가 얼마나 높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방문한 장년층 부모들도 꽤 눈에 띄었다.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 동, 총 1226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45가구다. 전용면적은 37~119㎡로 다양하다. 전용 59㎡는 조합원 분양에서 다 소진됐다. 전용 84㎡F·84㎡G·119㎡형 등은 별도 현관문을 갖춘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설계해 임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 시 2억원 안팎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꼽힌다. 주택보증공사(HUG) 기준 3.3㎡당 일반 분양가는 2428만원, 가구 수를 반영한 가중평균은 3.3㎡당 2547만원이다. 이에 따라 분양가는 전용 37㎡ 3억7000만원부터 전용 119㎡ 11억9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전용 84㎡ 분양가는 8억3700만~8억9900만원으로 9억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인근 북아현 1-2구역을 재개발한 ‘아현역 푸르지오’(2015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에 실거래됐다. 북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촌’(2016년 입주)은 지난 3월 전용 59㎡가 9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대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계초(사립), 북성초(혁신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이동일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소장은 “서울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은 데다 광화문과 시청, 여의도 등 도심 접근성까지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당해 지역, 9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13일 발표한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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