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목 기자 ]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삼성SDI의 주력 상품인 배터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사진)은 지난달 29일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사장은 “시장이 급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각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 △역량 있는 인재 육성 △혁신적인 문화 구축 등을 실천 과제로 꼽았다.
전 사장은 또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추면서 자율과 창의를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만족하는 생태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며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립 48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을 ‘창립기념 자원봉사 대축제 캠페인’ 기간으로 정했다. 임직원들이 걷는 만큼 모금액이 늘어나는 ‘드림워킹’, 필요한 기관에 직접 만든 물품을 기부하는 ‘핸즈 온 릴레이’, 명사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드림 콕 콘서트’ 등을 전국 6개 사업장에서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전 사장 등 임직원이 기흥사업장에서 가까운 아동보육시설 성심원을 찾아 ‘드림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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