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삼성동 '강변삼부' 서울형 리모델링 탈락 이후 계획은

입력 2018-07-02 07:00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변삼부’는 탄천변에 위치한 ‘나홀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사업에 신청했다가 지난 5월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성이 너무 좋아 공공의 지원이 필요 없거나 사업성이 너무 떨어지는 곳은 탈락시켰다”며 “강남권 단지 대부분은 자체 리모델링을 추진해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강변삼부가 자체 리모델링을 추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 관계자는 “아직 독자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삼성타운공인 관계자는 “강변삼부는 이 일대에서 몇 안 되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시 사업성이 탁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이 2000년 준공한 강변삼부(삼성동 99의 12)는 11층과 14층 건물을 연결해 지은 T자형 구조다. 총 48가구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336%, 33%로 지어졌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46대다. 전용면적은 81㎡, 110㎡ 두개 평형으로 이뤄졌다.


강변삼부는 삼부토건이 1998년 준공한 ‘삼부’ 아파트와 바로 붙어 있다. 삼부 101동(삼성동 99의 13)은 11층으로 43가구 규모다. 삼부 102동(삼성동 99)은 9층, 40가구로 지어졌다. 강변삼부는 이들 아파트와 붙어 있어 ‘삼부 103동’으로도 불린다.

강변삼부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까지 걸어서 9분 거리에 있다. 7호선 청담역까지는 도보로 14분가량 소요된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 17분 거리의 봉은초등학교에 배정된다.

강변삼부는 올해 들어 매매 거래가 체결된 게 없다. 지난해 말 전용 81㎡(11층)가 1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전용 81㎡ 전세물건이 5억8000만~6억5000만원에 나왔다. 전용 110㎡는 최근 7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삼부 102동은 전용 103㎡(8층)는 지난달 28일 16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삼성래미안1차는 전용 84㎡(2층)가 올해 초 16억7500만원에 손바뀜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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