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내일 새벽 제주 접근…항공편 차질 예상

기상청,제주도에 태풍 예비특보 내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2일 오후 기준으로 제주도 육상과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중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3일까지 제주 육상의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산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서는 3∼6ｍ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해상에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에 대한 대비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공항의 항공편은 이날 오전 정상 운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풍 북상에 따라 오후 들어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0ｍ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항공편 운항 차질도 우려된다.

제주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은 1일부터 마라도 항로 등 4척이 휴항 중이다.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29ｍ로 강도는 중이며 크기는 소형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 3시께에는 태풍이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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