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 시작…6~9개월 맡기면 한국證보다 유리

입력 2018-07-02 08:52   수정 2018-07-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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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호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초대형 투자은행(IB) NH투자증권이 2일부터 발행어음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전국 영업점과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일정 기간 약정형 상품인 'NHQV발행어음'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월 1회 납입하는 '정액적립형' 상품(이하 적립형)을 선보여 차별화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워 상품을 홍보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 기준)로 한국투자증권('AA')보다 높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발행어음 수익률은 △1년물 연 2.30% △181~364일 2.10% △91~180일 1.60%△2~90일 1.55%이다. 개인이 가입 가능한 수시입출 발행어음 상품인 'QV CMA 발행어음'의 연 수익률은 1.55%이다. 1년 적립형 상품의 경우 1인당 최대한도 1200만원까지 연 2.50%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이는 1년물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같고, 6개월 이상 돈을 맡긴다면 0.20%포인트~0.30%포인트 유리한 수준이다. 최장 만기가 1년인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의 수익률은 연 1.55~2.30%다. △181~270일은 2.00%, 271~364일은 2.10%로 판매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판매 시작 후 3개월간 1조원, 1년간 2조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발 앞서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월 말까지 2조2756억원어치를 팔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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