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공세로 전환한 KB증권 IB사단...기업금융·M&A·부동산 전부문 공략

입력 2018-07-02 09:29  

해외 M&A 인수자문 실적 쌓아...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부 임직원 영입


≪이 기사는 06월29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증권 투자은행(IB) 부문을 총괄하는 전병조 사장이 인수합병(M&A), 기업대출은 물론 부동산금융 실적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금융 관련 인력을 여럿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잇따라 보강하고 있다. 채권발행시장(DCM) 정상 입지를 다지는 수준을 넘어서 IB 전부문에서 상위권 실적을 꿰찬다는 포부다.

◆경쟁사 부동산팀 영입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자문을 맡은 중국 투자회사인 시아선인베스트먼트의 신성에프에이 지분 80% 인수거래가 지난 22일 종결됐다. 시아선인베스트먼트는 신성이엔지로부터 신성에프에이 지분 80%를 104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는 KB증권이 처음 해외 M&A 인수자문 실적으로 기록됐다. 이 증권사는 인수자문 수수료로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맥쿼리증권 출신의 조용환 상무와 UBS 출신의 김세원 이사 등 총 7명의 인력을 영입한 M&A부가 이번 거래를 주도했다.

이 증권사의 투자은행 부문을 총괄하는 전 사장을 비롯해 김성현 IB총괄본부 부사장, 박성원 기업금융본부장(전무) 등이 구심점으로 IB부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증권사는 M&A부에 이어 부동산금융사업도 한층 보강할 계획이다. 김덕규 NH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비롯해 부동산금융본부 인력 13명이 조만간 KB증권으로 새 둥지를 틀기로 했다. 김 상무는 추가로 다른 증권사 인력 5명을 모아서 부동산투자본부를 세운다. 기존 부동산금융본부와 함께 연대하고 경쟁하며 부동산 투자시장을 거머쥐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NH투자증권에 몸담으면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업, MBC 여의도부지 개발을 주도했다.

KB증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IB사업에서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기조로 읽힌다. 이 증권사는 수년 동안 주관 순위 1위를 지킨 DCM 시장에서 적잖은 도전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부터 회사채 주관 실적을 쌓으며 KB증권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이 ‘IB 야전’에서 이탈하고 조직개편 과정에 잡음이 생기자 인력을 빼오는 등 역공을 취한 것이다. KB증권은 부동산금융은 물론 사모투자(PE), M&A 등 역량을 고르게 끌어올려 IB 정상 자리도 넘보고 있다.

◆은행 영역 넘본다

KB증권 IB부문 주력인 기업금융본부는 은행이 장악한 기업대출 시장도 파고들었다. 최근 동대문 두산타워를 담보로 ㈜두산에 4000억원을 대출(2500억원 대출, 1500억원 채권발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과 채권 발행을 동시에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증권은 두산 담보부사채 가운데 일부를 캠코의 지급보증을 받아 안전성까지 높였다. 2년 만기 채권조차 연 4%대 금리로 발행해온 두산은 이같은 방식을 통해 일반 선순위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3~5년 만기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두산엔진(1300억원) 이랜드리테일(500억원)의 부동산 담보부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등 은행이 독차치했던 담보대출 시장에 안착했다.

이 증권사가 단기금융 업무(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으면 담보대출을 비롯한 기업대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르면 다음달 당국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발행어음 찍어 자금조달이 가능하면 그만큼 기업대출 사업 반경도 넓어질 전망이다. 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는 기업금융 쪽에 투자해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초 신설한 중견중소기업(SME)금융본부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고객까지 대거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김익환/김진성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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