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초청 오찬

김정숙 여사 "기부는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청와대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기부는 남아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며 “차별이 있는 사회에서 없는 사람에게 위로를 주며 당당하게 생활에서 실천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참석하신 분들의 기부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나눔이 일상화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도 저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각종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기부한 초등학생 강나연 양(10), 사고로 오른팔을 잃고 장애인용 특수 구두를 제작하며 장애인을 위한 기부활동에 앞장서온 남궁정부 씨(77), 이웃을 돕고자 소방관이 된 후 기부활동에 앞장서 온 안재남(49)·이영희(51) 소방관 부부, 경비원으로 10년 동안 월급을 꼬박꼬박 기부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김방락 씨(71),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 온 환경미화원 신웅선(56)·시설관리공단 직원 안연숙(60) 부부, 택시 내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비치해 성금을 기부해 온 택시기사 김경자 씨(61) 등이 초청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