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환 기자 ]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사진)은 “외국 보험사들은 보험산업 모든 영역에서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보험사는 아직 미흡하다”고 3일 말했다. 보험개발원이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 초청해 연 간담회에서다.
성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보험산업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보험산업 전 분야에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청사진인 ‘인슈어테크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성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추진 중인 2개의 인공지능(AI) 활용 사업을 공개했다. 우선 그는 “보험상품, 위험률 확인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보험개발원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이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하고 보험상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성 원장은 기대했다.
그는 자동차보험 보상 업무에 AI를 활용한 ‘AI 이미지견적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고 사진만으로 지급 보험금이 얼마인지 정확하고 빠르게 자동 산출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손해사정 시스템이다.
이날 참석한 보험사 CEO 40여 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개발원의 선제적 노력에 관심을 표하고,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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