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서태지, 방탄소년단으로 이어지는 대중문화의 계보에 대중들은 어떻게 반응해 왔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활동기와 대중들이 열광했던 음악에 관해 알아본다.
1980년 서울, 박정희 정권 종식 이후 맞게 된 ‘서울의 봄’. 그러나 신군부 세력의 등장으로 다시 곧 암울한 분위기로 빠졌다. 그러한 시절, 마음이 괴로울 때 대중들이 따라 부르고 좋아했던 가요는 바로 조용필의 노래였다. 그 시절 수많은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 ‘창밖의 여인’. 이 곡의 히트로 그에게 열광하는 세력이 생겼고, 이는 곧 한국 최초의 팬덤 ‘오빠부대’를 만들어 냈다.
1992년 문민정부 출범과 동시에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 이들의 등장은 X세대, 신인류의 시작이었다. 버블경제로 전에 없던 경제 호황을 누리던 시절, 기성의 것과 다른 음악으로 등장한 서태지는 이들 세대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여겨졌다. 90년대에 떠오른 포스트모더니즘, 세계화, 소비주의 같은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 그 자체가 서태지였다. 서태지의 음악은 급격한 시대 변화를 반영한 최신 유행의 선두주자였다.
촛불정부가 출범할 무렵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름부터 ‘총알을 막아 낸다.’라는 뜻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편견과 억압들을 막아내겠다는 의미다. 사회를 비판하는 가사를 쓰면서 노래도 직접 만든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의 가사에 공감을 하고 위로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 입덕 이유 중 하나로 가사의 메시지를 꼽았다.
10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등장 주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들의 등장 시기와 활동기, 대중들이 열광했던 음악에 관해 알아본다. 그리고 그들의 콘크리트 팬덤과 그들이 가수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조용필, 서태지, 방탄소년단으로 이어지는 대중음악의 계보. 시대를 반영한 그들의 음악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세계재패신화의 비결인 소셜에 대해 알아본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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