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장근석, 병명 대중에 공개한 이유

입력 2018-07-06 16:26   수정 2018-07-06 16:28


배우 장근석(32)이 양극성장애(조울증)으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오는 16일 입소해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게 됐다.

6일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 측은 "장근석이 2011년 대학병원에서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 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장근석이 이 과정에서 입대 연기 요청 없이 성실히 재검 요구를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고 입소하게 됐다.

톱스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하게 되면서 병명을 밝히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에 소속사는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습니다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불과 4일 전 장근석이 신체검사 4급을 받고 19일 입대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1987년생 장근석은 올해 32세가 됐다. 1997년 시트콤 '행복도 팝니다'를 통해 드라마로 데뷔했고 올해 데뷔 26년차가 된 중견 배우다. 최근 종영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이 드라마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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