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민정의 첫 등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에서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히나 역을 맡은 김민정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카리스마로 강렬한 등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민정는 극중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 호텔 ‘글로리’ 사장 이양화, 쿠도 히나 역을 맡았다. 친일파 아버지에게 이끌려 일본인 거부에게 시집 간 후 늙은 남편이 죽은 후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인물.
지난 8일 방송에서 호텔 ‘글로리’에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히나는 자신의 여급에게 행페를 부리던 진상 남자에게 경고하는 냉철한 모습부터 “그깟 잔이야 다시 사면 그만, 나는 네가 더 귀하단다. 앞으로 너를 헤아려 하면 울기보단 물기를 택하렴.”라며 여급을 달래는 모습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무한한 카리스마에 보는 이들은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이후 쿠도 하나는 이를 지켜본 손님들에게 "소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래도 재미있으셨죠"라는 여유를 보였고, 이를 보고 있던 유진 초이(이병현)와 쿠도 하나는 서로를 미국인과 일본인으로 소개하며 인상적인 첫만남을 가졌다.
또한, 호텔을 찾아온 동매(유연석 분)는 히나의 다친 손을 치료해주며 알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이렇듯 김민정은 짧은 등장에도 호텔 ‘글로리’ 사장으로서의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 바. 아직 보여주지 못한 쿠도 히나의 매력과 그녀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궁금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흥미는 높아졌다.
한편,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주말 오후 9시 tvN 에서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