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란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한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곳이 많다.
지난 4월 말, 지나치게 관광객을 많이 받아들인 탓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문제를 우려하던 보라카이 섬이 폐쇄를 선언했다. 두 달여가 지난 지금 보라카이 섬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최근에는 태국의 피피섬도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넉 달 동안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유람선 200척과 관광객 4000명이 방문하는데, 선박 출입이 잦아지면서 산호가 심각하게 훼손돼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잠정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너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생태계와 환경이 훼손되고 교통대란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한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곳이 많다. 서울의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한옥북촌마을은 관광객들이 주민의 집을 엿보고 사생활을 침해해 관광허용시간을 도입하기로 했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서울의 이화마을은 넘치는 관광객 때문에 주민들이 벽화를 지워버린 일도 있었다. 제주도 역시 최근 조사에서 연간 최대 관광객은 1990만 명에서 2279만 명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을 넘을 경우 교통과 하수 처리 비용이 커져서 사실상 경제적 실익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도쿄, 런던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면 어디나 겪는 문제로 하루 관광객이 6만 명에 달하는 베네치아에서는 주민들이 ‘관광객은 꺼져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일까지 있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지만 이제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부탄의 경우에는 한 해 입국자 수를 제한하고 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신규 호텔 허가를 중단했으며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총량제를 도입하거나 잠정 폐쇄를 선언하는 관광명소가 늘고 있다. 최근 여가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관광과 여행이 늘고 있어 관광산업이 나라마다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지만 우리의 좋은 환경과 문화를 오래 보존하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좀 더 멀리 내다보고 관광정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관광객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불빛과 넘치는 상점, 쓰레기 더미를 보러 시간과 돈을 들여 여행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손효정생글기자(제주브랭섬홀아시아 10학년) sonhyojung01932@branksom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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