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키워 2290선 회복…기관 '사자'

입력 2018-07-09 13:38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키워 229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1포인트(0.74%) 오른 2289.68을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6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후 하락 전환, 227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2294.6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재차 2290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2억원, 5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25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98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371억원 순매도)를 합해 1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은행, 의약품, 전기전자가 1~2%대 상승하고 있고, 음식료, 금융, 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남북경협 업종으로 간주되는 건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등은 2~3%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는 '전면적 관세부과 단행 시, 단기 변동성 확대'로 형성돼 있었으나 선행된 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관세부과 자체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해 상승했다"며 "짧은 반응으로 중장기적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바닥을 다지는 현 양상이 긍정적인 신호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했다. 현재 코스닥은 0.74포인트(0.09%) 오른 809.6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46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0억원, 145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0.47%) 내린 1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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