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 소극적이던 일본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혁명에 동참할 전망이라며 관련 부품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관련 부품.소재 업체 중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후성, 일진머티리얼즈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온시스템과 현대모비스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전일 NHK는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해외에서 판매되는 일본업체들의 승용차를 모두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로 교체하고,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2010년 대비 90%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계획은 일본 정부가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일본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대국이고 독일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이지만 그동안 전기차 육성전략은 미진했다. 이번 결정이 확정되면 일본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혁명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스바겐 스캔들보다 일본의 정책변화가 전기차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일본은 단일 국가로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일본 메이커의 전략 변화는 디젤 게이트로 촉발된 독일 메이커의 변화 이상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업체는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을 매개로 한 수소차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왔지만 최근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10종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5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의 자국 내 전기차 판매비중은 2017년 기준 1.3%에 불과한 상태이다. 2017~2025년까지 일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연평균 2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정부의 계획이 확정되면 추정치가 대폭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일본 메이커의 전기차 시장 가세로 배터리 관련 밸류체인과 전기차 부품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일본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업체가 없다. 한 연구원은 "일본 2위 업체인 AESC는 중국 사모펀드에 매각이 무산되는 등 혼란을 겪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고, 도요타에 납품하는 일본 3위 업체인 PEVE도 연간 생산 물량이 1.6GWh에 불과하다"며 "일본 완성차발 배터리 수요의 증가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체의 수요 초과 현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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