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향후 20년간 신형 항공기 3만7400대 더 필요"

입력 2018-07-10 15:17  


향후 20년 안에 5조8000억달러 규모의 3만7400대의 신형 항공기가 팔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어버스가 10일 발표한 '2018-2037 글로벌 시장 전망'에 따르면 항공 교통량은 매년 4.4% 성장하고, 3만7390대의 새로운 여객기 및 화물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됐다. 향후 20년 내 전세계 항공기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4만8000대로 예측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개발도상국에서 2.4배 증가한 개인 소비, 높아진 가처분 소득 및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세계 중산층 규모 등이 꼽힌다. 신흥국가들은 경제 성장의 60%를 차지할 수 있고 1인당 여행 횟수는 2.5배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형기 시장의 경우, 에어버스는 총 예상 수요의 4분의 3에 달하는 2만8550대의 신형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체는 작지만 길이가 긴 단일 통로형 항공기를 포함하는 중형기 시장은 추가적인 수용능력 및 거리 유연성이 요구되는데 에어버스는 이 분야에서 총 5480대의 여객기 및 화물 항공기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또 A350 항공기 등 보다 더 넓은 수용능력 및 거리 유연성을 요구하는 대형기 시장은 1760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하며, A350-1000 및 A380 점보항공기 등 수용능력 및 거리 유연성이 최대치인 초대형 항공기 시장은 향후 20년 동안 총 1590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릭 슐츠 에어버스 최고 커머셜 책임자는 "우수해진 항공기들로 인해 각 시장 부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항공기를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에어버스는 소형, 중형, 대형 및 초대형 등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더욱 잘 반영한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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